필론의 돼지 독서 감상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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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0-27 09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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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제대병의 항거는 무력하기만 하다. 제대병들이 힘을 얻은 것은 그들이 `집단`이라는 것을 깨달은 후였다. 그의 항거가 비록 영웅적이고 투사적인 형태를 띠고 있지만, 아무 힘도 없는 항거는 거기까지가 한계일 뿐, 상황의 변화를 가져 오지 못한다.
그런데 그들이 집단의 힘을 깨닫게 되는…(ski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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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론의 돼지 <독서 감상문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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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필론의돼지
다. 설령 그가 지극히 지성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집단의 힘이라는 것은 거대하고 무서운 마력이다. 이런 집단 심리 상태는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쉽게 폭발해 버릴 수 있따 홍수로 불어난 급류에 휘말린 것처럼, 그렇게 폭발한 흥분상태에서는 도저히 이성을 찾을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집단 심리상태가 사라지고 난 뒤에는 왜 자신이 그런 행동을 했었는지 스스로 기가 막혀 하기도 한다.
필론의 돼지에서 제대 군인들은 처음에 부당한 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한다. 군중심리는 역병과도 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서, 저도 모르는 사이에 `나의 생각` 대신 `집단의 생각`을 하도록 만들어 버린다.
유난히 신호가 바뀌지 않는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 누군가가 길을 건너기 처음 하면 모여 있던 사람들 전체가 우루루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따 이른바 군중심리라는 것이다.
